“원자잿값 급등으로 中企 이익 10~15% 감소”
“원자잿값 급등으로 中企 이익 10~15% 감소”
  • 곽동훈
  • 승인 2022.04.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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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연 보고서 발표
금속 가공·운송산업서 큰 폭 감소
안정적 원자재 확보 방안 시급
경제안보 협력 등 정부 지원 필요
국제 원자재 값 급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이 10~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광물이나 금속·비금속 원자재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속·비금속가공 및 제조 산업, 기계·장비·운송 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송영철 연구위원·임수환 연구원은 4일 발표한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실증 분석 결과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약 10% 상승하면 우리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약 0.8%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최근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현재 수준이 장기화될 경우 소규모 및 주요 업종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약 10~15%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광물이나 금속·비금속 원자재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속·비금속가공 및 제조 산업, 기계·장비·운송 산업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과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 확대로 당분간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며 “정부는 리스크 대응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신속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원자재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예측·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의 신속한 가동과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특정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글로벌 경제 안보 협력의 외연을 확대하고 안정적 해외자원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업에서는 공급망 편중 현상을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정부가 구축한 국가 간 협력 기반 하에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원가절감 △원자재 공동구매 확대 △혁신을 통한 생산효율화 등이 함께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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