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국민의힘 추경호(62)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그는 20대 총선 때 대구 달성에서 당선돼 재선했다.
6일 윤 당선인 측 인사들에 따르면 추 의원이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경제부총리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윤 당선인에게 그를 경제부총리에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직전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더불어민주당과 원내 협상 실무를 주도해온 추 의원은 인수위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용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작업을 주도중이다. 인수위에선 “호남 출신인 한덕수 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상황에서 추 의원이 영남 출신인 점도 감안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추 의원이 경제부총리로 내정됨에 따라 금융위원장에는 최상목(59) 전 기재부 1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55)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도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이창양(60·경제2분과 인수위원) 카이스트 교수가,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용·박진 의원이 경합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새 정부 첫 국가정보원장 후보도 단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