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후보 인사청문 일사천리
김황식 총리후보 인사청문 일사천리
  • 김상섭
  • 승인 2010.09.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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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엄격심사 엄포 속 신속 일정합의
청와대 “국정공배 최소화 여야 노력에 감사”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은 엄격한 심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청문회 일정에 신속히 합의했고, 청와대는 사의를 표하고, 외교부장관과 감사원장 등 후속인선에 착수했다.

여야는 17일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를 통해 김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청문회를 오는 29~30일 하기로 했다. 심사경과보고서는 10월1일 오전에 처리해 당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병역기피, 세금탈루, 감사권 남용 의혹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4대강 감사 결과 발표와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인 은진수 감사위원을 해임하지 않으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김 후보자에게 경고했다. 김태호 후보 낙마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박병석 의원은 "김황식, 김태호 후보자는 동일 잣대로 재단돼야 한다. 출신 지역에 따라 잣대가 달라진다면 제1야당의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황식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출신의 첫 총리후보인데다 두 번 연속 국무총리 후보가 낙마할 경우 장기간의 국정공백에 대한 책임론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고, 청문회 시점이 전당대회 열기가 최고조로 달한 시점이라는 점 때문에 인준에 동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청와대는 국가대사인 11월 11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국무총리 인준 직후 제청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2년간 이 대통령 곁에서 외교안보수석직을 수행한 김성환 수석이 유력하나 류우익 주중대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 문광부장관과 지식경제부장관은 시간을 두고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 김희정 청와대 이날 여야의 신속한 국회 인준 절차 합의에 대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 프로세스를 법정 날짜에 맞게 신속하게 해 준 여야의 노력을 평가한다. (역대) 최단기에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사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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