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이 17일 새벽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폐막한 2010 세계에너지총회에서 대구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대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이날 차기 행사인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개최 도시의 대표 자격으로 세계적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각국 에너지 전문가들 앞에서 폐막 연설을 했다.

김 시장은 “2013년 대구에서 열리는 총회는 지난 1995년 도쿄 총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18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라면서 “대구 총회가 지구촌이 직면한 여러 에너지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대한민국과 아시아가 보유한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륙 간 에너지 산업 및 기술ㆍ자원 교류를 더 활성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회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가 2002년 월드컵과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수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고 오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대구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폐회식에 이어 개최된 ‘한국의 밤’ 행사에선 퓨전 국악과 한국무용 등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캐나다의 SNC-라바린(SNC-Lavalin)사의 바이오제약 부문 고위 관계자를 면담하고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투자를 요청한 뒤 오는 19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