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더 편한 사람.
좋아한다는 말보다 수줍은 웃음으로 모든 걸 대신하는 사람.
이제 그의 첫 이야기를 듣는다……
배우 소지섭이 그의 내면을 담은 첫 번째 책을 출간했다.
'소지섭의 길'은 배우 소지섭이 2010년 여름, 강원도 일대를 여행한 기록을 담은 포토에세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 그리고 새로운 만남에 대한 설렘을 동시
에 안고 떠난 이 여행길에서, 소지섭은 화면 속 배우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모습을 서툴지만 소박한 언어로 그려낸다.
그가 마주한 모든 것들 속에서 진정한 기쁨과 슬픔, 행복과 감사를 배우고 느끼면서 그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2004년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미사 폐인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최고 톱스타가 된 소지섭은 굵직한 배역을 프로답게 소화해내며 묵묵히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한류스타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일명 '소간지'로 스타일 좋은 배우이자 신비로운 분위기에 말수 적은 진중한 '남자'로 여성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지섭.
그의 첫 책 출간 소식에 소지섭의 팬들뿐 아니라 서점 관계자, 일반 독자들도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가식도, 화려한 치장도 들어 있지 않은 문장들은 어쩌면 그동안 그 흔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조차 만날 수 없던 그의 진실된 내면을 들어다볼 수 있게 한다.
소설가도, 사진가도 아니기에 더욱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과 특별한 공간 속에서 담아온 그의 감성적인 사진들은 '고단하고 지친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그의 마음처럼 따뜻하고 포근하
게 독자 곁을 찾아간다.
"배우는 99% 거짓과 1%의 진실로 살아갑니다. 화면 속에서는 진짜인 나를 버리고 가짜인 나를 가장 진짜처럼 연기해야 하니까요."
살림. 총 329쪽. 1만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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