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부처님 오신 날’(5·8) 전후로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소방본부는 18일 △소방특별조사 △특별경계근무 △감시체제 강화 등 전통사찰 화재예방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주요 사찰 80여 개소를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시행한다. 행사 관련 전기시설, 촛불, 가스 등 취급 현황을 파악하고 소방시설 관리 상태를 점검해 불량 사항을 행사 전에 보완할 예정이다.
내달 7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는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해 만일의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대구소방본부는 또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봉축행사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전통사찰과 책임간부를 1대 1로 지정하는 ‘안전담당제’를 시행해 감시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해모 대구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행사, 기도회 등에서 화기를 부주의하게 취급하면 화재가 날 위험이 있고, 산불로도 번질 수 있다”면서 “올해는 특히 봉축행사가 재개되면서 사찰에 사람이 붐빌 것으로 보이니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