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180일 연속혈당측정 시약 개발
케이메디허브, 180일 연속혈당측정 시약 개발
  • 김주오
  • 승인 2022.04.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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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검출 민감도 20% ↑
제작 비용·충전 횟수는 절감
다시-케이메디허브
이번 시약을 개발한 임흥섭, 최홍식, 김중현, 박철순 박사(오른쪽부터).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는 기존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포도당 검출 시약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1형 당뇨환자들과 같이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은 매번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측정하기 곤란해 복부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자동으로 시간마다 혈당수치를 확인해주는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 연속혈당측정기는 가격이 높아 이용률이 높지 않았다. 또 기존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은 효소기반으로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최대 14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케이메디허브는 기존의 연속혈당측정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는 유기화학물질보다 광학적 특성이 우수하고 포도당 검출 민감도가 높은 시약을 합성해 내는 데 성공했다. 최대 180일까지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시약은 포도당 반응 결과를 측정하는 데 필요한 광원과 검출기의 파장 차이가 작고 광원의 에너지가 높은 단점이 있어, 제작 비용이 높고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케이메디허브에서 신규 개발한 검출 시약은 광원과 검출기의 파장 차이가 기존 시약 대비 최대 3배 이상이며 광원 에너지도 낮아 시스템 제작 비용을 낮추고 충전 횟수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기존 시약 대비 포도당 검출 민감도는 20% 향상됐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혁신의사과학자공동연구사업(NRF-2019M3E5 D1 A02068242)과 대구시 메디 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이뤄낸 성과이다.

이번 개발 내용은 국제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사이언스’(Applied Science, IF=2.679, https://doi.org/10.3390/app12062782)에 게재되고 관련 특허까지 등록 완료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새로 개발된 시약을 통해 보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연속혈당 측정 시스템의 해택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미국이 장악한 세계 당뇨병 시장에 도전하고픈 국내기업들이 관심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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