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내각 인선 두고 "국민 모두 NO라고 하는데 나홀로 GO"·"윤로남불"
민주당, 尹 내각 인선 두고 "국민 모두 NO라고 하는데 나홀로 GO"·"윤로남불"
  • 장성환
  • 승인 2022.04.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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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 내각 인선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세를 쏟아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1일 당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윤 당선인의 인사 참사가 실망을 넘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의혹 없는 후보를 찾기 어려울 만큼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쏟아진다”며 “윤 당선인이 그토록 강조했던 내각의 능력주의는 아빠 찬스, 특권과 특혜, 내로남불로 얼룩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인사 참사를 바라보는 윤 당선인과 인수위의 오만함”이라면서 “국민 모두 ‘NO’라고 하는데 나홀로 ‘GO’하고 있다. 차가운 민심에도 인사청문회 하루만 잘 넘기면 된다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전용기 원내부대표도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데 그중에는 도덕적 일탈 수준을 넘어 범법 행위가 의심되는,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의혹들이 차고 넘친다”며 “의대 불법 편입, 전관예우, 부동산, 친일, 병역 면탈 등 가히 비리 백화점 수준이다. 이런 의혹투성이 후보자들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장관의 자격이 있는지, 임명이 강행된다면 부처 장관의 면이 제대로 설 것인지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장관 후보자 의혹에 대해 국민들은 내로남불을 뛰어넘는 윤로남불, 새 차를 뽑았는데 시동도 안 걸리는 차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면서 “윤 당선인이 내각 인사 원칙으로 내세운 능력이 부정과 비리 능력이냐”고 비꼬았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 인선을 두고 “인선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무슨 동아리 임원직을 뽑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사실상 술친구, 대학 때 친구, 고시할 때 함께 공부했던 친구, 직장 동생, 대학 2년 선배 등 자기와 인연 있는 사람을 인선하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국민 눈높이에 훨씬 못 미치는 사람들이 후보자로 지명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당선인 인사는) 문재인 정부와 클래스가, 노는 물이 다르다”면서 “김앤장 고문 정도가 아니면 (장관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병역 면제는 왜 이렇게 많고 집은 기본 두 채”라고 일침했다. 그는 “문 정부 기준으로 하면 살아남을 분이 거의 없다”며 “윤 당선인 인사는 친구 아니면 지인 밖에 없어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라는 걸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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