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대거 도전장…‘미니총선’ 된 6월 地選
현역 대거 도전장…‘미니총선’ 된 6월 地選
  • 장성환
  • 승인 2022.04.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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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등록 37명 중 7명 현역
지역구 최대 10곳 재보선 전망
중요 관전 포인트 ‘성남 분당갑’
국힘, 대장동 의혹 관련 사수 의지
현직 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국 최소 5곳에서 최대 10곳까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준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총 5곳이다. 이 가운데 4곳은 이미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에서 나왔다.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도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도지사 후보), 경남 창원 의창(박완수 의원·경남도지사 후보) 등이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강원 원주갑에서도 재·보궐 선거가 열린다. 게다가 민주당의 경우 상당수의 광역단체장 경선이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가로 재·보궐 선거 지역구가 나올 수 있다.

현재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후보자 등록을 마친 37명 중 7명이 현역 의원이다. 서울시장 경선에는 송영길(인천 계양구을)·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경기도지사 경선에는 안민석(경기 오산시)·조정식(경기 시흥시을) 의원이 나선 상태다.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의원, 제주도지사 선거에는 오영훈(제주시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 최대 4개 지역구가 추가로 재·보궐 선거 대상이 된다. 여기에 수백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시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오면 최대 10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 ‘미니 총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규모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성남 분당갑이다. 분당갑에는 지난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된 대장동이 있는 만큼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다. 당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과 당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에서 활동했던 이기인 성남시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차출론’ 이야기도 나온다. 안 위원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의 본사가 판교 신도시에 있는데 행정 구역상 분당갑에 위치해 출마 명분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0.72%p 차이로 석패했다. 당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이재명 상임고문이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의 성남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가능성이 낮아졌다.

대구 수성을은 국민의힘의 치열한 ‘집안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구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유영하 변호사, 정상환 변호사, 권세호 인수위 기획위원,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정순천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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