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6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주호영 공관위원장은 배기철 동구청장의 컷오프에 대해 “교체지수와 적합도 조사를 적용했다”라며 “중앙당 공관위의 원칙인 컷오프 상위 20%를 적용하면 6명 중 1.2명이 나와 1명을 컷오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 대해선 결격사유가 없어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나머지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3인 이내의 기준에 따라서 3명 혹은 2명으로 정했다”라며 “적합도 조사 결과 10% 이상 지지율이 나온 사람은 모두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9.8%를 받은 한 분은 경선에 포함시켰다”라고 덧붙였다.

100% 여론조사로 경선하는 중구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류규하 청장에 권영현 전 국민의당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남구에서는 조재구 현 청장에 권오섭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양자 경선을 치른다.

배기철 청장이 컷오프된 동구에서는 우성진 대구시당 부위원장, 윤석준 대구시당 부위원장,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이 경선에서 격돌하게 됐다.

서구에서는 류한국 청장에 김진상 전 서구 부구청장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북구에는 배광식 청장과 박병우 대구시당 부위원장이 경선을 치른다.

달서구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이태훈 청장에 안대국 달서구 의원과 조홍철 전 대구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선 연임 제한 지역으로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달성군에서는 강성환 전 대구시의원, 조성제 전 대구시의원, 최재훈 대구시당 부위원장의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르게 됐다.

한편 이날 공천 결과를 발표하자 컷오프된 배기철 동구청장과 지지자들이 대구시당으로 몰려와 항의를 벌였다. 일부 지지자들은 격한 항의를 하며 회의실을 박차고 들어가 주호영 공관위원장의 설득력 있는 해명을 요구했다. 배 청장은 기자들에게 “유승민계에 당했다”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중구 경선에서 컷오프된 임형길 전 국회입법보좌관도 대구시당을 찾아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