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김인철 자진 사퇴에 "한덕수·정호영·한동훈도 국민 검증 탈락"
박홍근, 김인철 자진 사퇴에 "한덕수·정호영·한동훈도 국민 검증 탈락"
  • 장성환
  • 승인 2022.05.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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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고리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다른 후보들을 압박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3일 당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오늘 김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고, 한덕수(국무총리)·정호영(보건복지부)·한동훈(법무부) 후보자 등은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며 “인사청문회는 패자부활전이 아니다. 국민 검증이 이미 끝났고 청문회에서 부적격으로 확인된 인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빠르게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 후보자는 국민의힘에서조차 자진 사퇴를 권유하고 있다. 김 후보자처럼 이제는 즉각 (버티기를) 중단하라”면서 “굳이 정 후보를 재검증해야 하는 청문위원들의 고충도 크다. (다른 후보들도) 김 후보자처럼 즉각 응답하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아들은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특례 입학, 딸은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한미연구소 취업과 관련해 아빠 찬스의 끝판왕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두 딸 모두 삼성 장학생 의혹이 제기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을 반대했으면서 정작 딸은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기상천외한 아빠 찬스에 청년들은 절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쯤 되면 윤석열 내각이 아니라 ‘아빠의 힘 내각’”이라며 “검증이 아니라 수사를 받아야 할 아빠 빌런에 평범한 아빠, 평범한 자녀들은 허탈하기만 하다. 이런 인사들을 끝내 강행하려 든다면 민심에 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도 “여전히 버티기로 일관하는 정 후보자는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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