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우리의 적…국방백서에 표기 검토”
이종섭 “北, 우리의 적…국방백서에 표기 검토”
  • 장성환
  • 승인 2022.05.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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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안보리 결의 위반
미국 확장 억제력 최대한 활용”
이종섭국방부장관후보자인사청문회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북핵 대응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확장 억제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4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이것이 유엔 결의 위반이냐’는 질문을 받자 “이것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 맞다”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수도 있는데 그보다 사거리가 좀 짧은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책’을 묻자 이 후보자는 “지금 당장은 우리가 북한 핵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의 확장 억제 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우리 국가 이익 차원에서 동맹을 강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만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 없으니 우리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지금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우리 국민은 상당히 불안해한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북한은 우리의 분명한 적”이라면서도 “국방백서에 (북한을) 어떻게 표기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책자 성격상 해외로도 나가고 여러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적으로 표현할지, 단순히 위협으로 할 것인지, 주적으로 할 것인지 이 부분은 한 번 더 검토하고 의견을 더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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