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과 약속 파기된 상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후반기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한 기존 합의를 파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한 언론에 해당 문제를 두고 “아직 원 구성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는다고 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 서로 간에 약속이 파기된 상태라 원점에서 시작해 논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원내지도부 간 합의 자체가 월권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국회 상임위원장을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에 따라 11대 7로 재배분하고, 올해 6월 이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검찰개혁 합의를 파기한 만큼 민주당도 지난해 맺은 여야 합의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우리 쪽에서 하기로 하지 않았나”라면서 “(민주당이) 무소불위의 의석수로 약속을 파기한다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한 언론에 해당 문제를 두고 “아직 원 구성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는다고 하는 것은 법과 원칙에 맞지 않는다”며 “현재 서로 간에 약속이 파기된 상태라 원점에서 시작해 논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원내지도부 간 합의 자체가 월권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국회 상임위원장을 교섭단체 의석수 비율에 따라 11대 7로 재배분하고, 올해 6월 이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기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검찰개혁 합의를 파기한 만큼 민주당도 지난해 맺은 여야 합의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우리 쪽에서 하기로 하지 않았나”라면서 “(민주당이) 무소불위의 의석수로 약속을 파기한다면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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