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미성년 딸 향한 악성 이메일 등 법적 조치”
한동훈 “미성년 딸 향한 악성 이메일 등 법적 조치”
  • 장성환
  • 승인 2022.05.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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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등 4~5페이지를 논문으로 과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여러 개의 논문과 영어 전자책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딸을 향한 악성 이메일 전송과 사진 유포 행위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5일 “후보자 딸과 관련한 허위·왜곡 보도 이후 미성년 자녀의 봉사활동 이메일 계정이 ‘좌표찍기’ 공격 대상이 돼 욕설을 담은 글들이 다수 수신되고, 후보자 딸의 사진이 각종 블로그에 유포되고 있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욕설과 모욕’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한겨레는 지난 4일 한 후보자의 장녀가 지난해 하반기에 6개의 논문을 작성해 4개 저널에 게재하고, 2020~2021년 10개의 전자책을 출판하는 과정에서 입시 컨설팅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 측은 “마치 고등학생이 할 수 없는 불가능한 것을 한 것처럼 표현한 것은 왜곡 과장이자 허위 사실”이라면서 “미성년자가 장기간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쓴 글을 석·박사 이상만 작성할 수 있는 것으로 연상되는 ‘논문’이라고 칭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 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사에서 ‘논문’이라고 허위 과장해 언급한 글들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작성한 에세이, 보고서, 리뷰 페이퍼 등을 모아 올린 것으로 대략 4~5페이지 분량”이라며 “해당 ‘오픈엑세스저널’은 간단한 투고 절차만 거치면 바로 기고가 완료되는 사이트로 한 후보자의 딸이 재학 중 장기간 작성해 온 글을 전자문서화하기 위해 업로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책과 관련해서도 “교육봉사 활동을 위한 영어·수학 문제 모음, 중·고교 수준 과학 이론 그림책 등 10~30페이지 분량을 ‘아마존(Amazon) KDP’라는 개인출판 플랫폼(self-publishing site)에 한꺼번에 업로드한 것으로 10-30페이지 짜리 강의안(그림 포함한 분량)”이라면서 “소위 유학용 컨설팅 업체로부터 컨설팅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MBC가 한 후보자 딸이 교육 봉사 활동과 관련해 서울시장상과 인천시장상을 수상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에 소개됐지만 해당 지자체에 상을 준 기록이 없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이날 “후보자 장녀가 2021년 5월 5일 시민상(청소년 봉사협동부문 우수상)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지난해 시민상 수상자 114명이 시스템 등재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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