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선언..."선거 승리 위해 제 몸 던질 생각"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 선언..."선거 승리 위해 제 몸 던질 생각"
  • 장성환
  • 승인 2022.05.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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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사옥 판교에 가장 먼저 지어...'한국의 실리콘 밸리' 조성 일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 정책 과제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은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도 지역 정책 과제 대국민 보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당갑 출마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수위 업무를 끝내고 난 다음 지방선거를 지원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나선 이후 경기도뿐만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가진 의미를 잘 아실 거다.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개혁할 수 있다"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경기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조가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출마 지역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당 안팎의 여론을 받아들여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략 공천하기로 한 가운데 안 위원장까지 분당갑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이번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사실상 '대선 시즌 2'격으로 치러지게 됐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에 어떤 인연과 연고가 있느냐'는 질문에 "분당갑에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게 안랩이다. 제가 안랩 경영자로 있을 때 판교에 여러 가지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장 먼저 사옥을 지었다"면서 "처음에는 허허벌판에 사옥이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가 됐다. 제가 거기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이 상임고문을 전략 공천 한 데 대해서는 "출마할 때 자신과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상식이자 도리"라며 "이 고문이 당연히 분당갑 내지는 경기도 쪽에서 출마하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성환 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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