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맞아 민주당 "차별 없는 세상"·국민의힘 "관용과 공존의 가치" 강조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민주당 "차별 없는 세상"·국민의힘 "관용과 공존의 가치" 강조
  • 장성환
  • 승인 2022.05.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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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차별 없는 세상’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와 후반기 원구성 협상 파기를 지적하면서 ‘관용과 공존의 가치’를 내세웠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위협했지만 부처님 오신 날을 기점으로 다시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고 있다”며 “거리를 밝힌 연등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지친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차별이 존재한다”면서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탐욕을 버리고 부처님 가르침에 따른다면 세상은 더 밝고 따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처님이 보여준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국민 행복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관용의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일상 회복의 길은 조금씩 열리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날치기, ‘원 구성 협상 무효화 선언’으로 의회민주주의와 헌법 가치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어렵게 쌓아 올린 민주주의의 탑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서로 존중하는 관용과 공존의 가치를 키워나간다면 갈등·대립·불신을 뛰어넘고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아집을 버리고 상대에게 귀를 기울여야 진실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처님 말씀을 되새기며 협치를 실현하고 국민과 가까이 소통하면서 섬기겠다”고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대선 과정에서 시민이 갈라지고 사회가 갈라지는 정치적 양극화가 극에 치달았다”면서 “우리 정치에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게 대화와 소통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화쟁 사상이다. 대화와 타협의 협력 정치를 복원해 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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