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와 관계 두고 “지시 받을 관계 아니었다”
한동훈, 김건희와 관계 두고 “지시 받을 관계 아니었다”
  • 장성환
  • 승인 2022.05.08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 “지시를 받을 관계가 아니었고 지시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 근무 시절 김 여사에게 별도의 지시를 받은 적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김 여사와 ‘서울의소리’ 기자의 녹취록 가운데 김 여사가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그럴게’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김 여사의 ‘부하’나 ‘집사’ 역할을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아울러 그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과 관련해 “대충 타협하면 다른 힘 없는 국민들을 상대로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취하할 생각이 없다”며 “유 전 이사장에 대한 민사소송 등 현재 진행 중인 소송들은 제가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공직자에게 보복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 행위에 대한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제기돼 온 자신을 둘러싼 각종 신상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1998년 모친이 근저당권을 설정한 신반포 청구아파트를 매입해 편법 증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는 “해당 아파트를 약 1억 원대 초반에 매수했는데 당시는 IMF 영향으로 집값이 낮았던 때”라면서 “매매 대금은 급여와 예금,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여러 차례 적법하게 증여받은 금원 등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춘천)는 2004년 부친 사망으로 상속받았는데 선친께서는 해당 장소에 집을 짓고 모친과 함께 텃밭을 일구면서 생활했다”며 “이 경우는 상속이므로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농지를 적법하게 소유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장성환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