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 향해 '내로남불'·'법조 소시오패스' 등의 언사로 맹비난
민주당, 한동훈 향해 '내로남불'·'법조 소시오패스' 등의 언사로 맹비난
  • 장성환
  • 승인 2022.05.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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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낙마 1순위’로 꼽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내로남불’·‘법조 소시오패스’ 등 거친 언사로 맹비난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한 후보자는 비리가 봇물처럼 쏟아진다. 제가 가장 분노하는 건 조국 일가를 쑥대밭으로 만든 수사 책임자가 미국과 영국을 넘나드는 국제적 규모의 가짜 스펙을 만들어 딸에게 선물했다는 점”이라며 “한동훈의 내로남불이 정말 놀랍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가관인건 한 후보자의 태도다. 갖가지 편법과 비리가 드러나고 있는데도 국회가 요구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허위보도로 기자를 고소할 뿐만 아니라 우리당 의원들을 겁박하고 있다”면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소통령 소리까지 나오니 마치 대통령이 된 것 같은가 보다”라며 “제가 역대 정권 소통령들의 역사를 돌아봤다. 죄다 감옥에 갔지 대통령이 된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위원장은 “한 후보자는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고, 편법과 탈법을 인정한 뒤 물러나는 게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국정을 원만하게 운영하고 싶다면 한 후보자를 버려야 한다. 당선인이 지킬 건 내로남불 한 후보자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라면서 “그렇게 약속하고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 양심이 곤두박질치고 정의가 뒤집힌 나라를 만들 작정이 아니라면 한 후보자를 버리는 결단을 내려라”라고 요구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회의에서 “요리조리 발뺌하고 있는 한 후보자를 보고 있노라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는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엄마·이모·할머니·사촌까지 스펙 품앗이을 했고, ‘스카이 캐슬’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한동훈 캐슬’ 패밀리가 등장했다.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법 질서를 말로 앞세우기보다 한동훈 일가의 비리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는 “조국법과 한동훈법이 달라서는 안 된다.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 자격이 없다”면서 “지금 즉각 자진 사퇴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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