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헛발질에 한동훈만 돋보여”
“민주 헛발질에 한동훈만 돋보여”
  • 장성환
  • 승인 2022.05.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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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보자 청문회
‘기증자 한 아무개’는 한국쓰리엠
‘이모와 같이 논문’은 이모 교수
진중권 “모처럼 웃었다” 비꼬아
한동훈법무부장관후보자인사청문회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잘못된 주장을 하는 등의 ‘헛발질’로 비판받고 있다.

최강욱 의원은 지난 9일 진행된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딸이 입시용 스펙을 쌓고자 어머니 인맥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자신 명의로 보육원에 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던 도중 “확인해 보니 그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그건 ‘한국쓰리엠’ 같다”고 답했다. 최 의원이 회사 명칭을 한 후보자 딸 이름으로 오인한 것이다.

김남국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올해 1월 26일 ‘이모’와 함께 논문을 1저자로 썼다”고 공격했다. 그러자 한 후보자는 “제 딸이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좌진에게 “내 딸이 이모가 있었어?”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재차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건가”라면서 “제가 (딸 교육에) 신경을 많이 못 쓰기는 했지만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다. 해당 내용을 확인한 결과 이는 한 후보자의 처가 쪽 조카가 외숙모인 이 모 교수와 쓴 논문을 김 의원이 ‘이모’로 혼동한 것으로 밝혀졌고 김 의원은 질의 시간이 종료된 후 실수를 인정했다.

이수진 의원의 태도도 논란이 됐다. 그는 한 후보자에게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 대표가 뽑아준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자리”라며 “검찰 조직을 위해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명심하시라”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자가 “예. 잘 새기겠다”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뭐라고요? 비꼬는 거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이 의원은 “왜 웃냐. 제 질문이 웃기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민주당 의원들의 이같은 실수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상대적으로 한동훈만 돋보이게 된 꼴”이라며 “특히 처럼회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이 우울한 시절에 모처럼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비꼬았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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