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치 전면 복귀
이재명,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치 전면 복귀
  • 장성환
  • 승인 2022.05.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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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3·9 대선 패배 이후 약 두 달 만에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이 상임고문은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펼치면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다”며 “그래서 권력은 나눠야 하고, 상호 균형을 이뤄야 하고, 그 균형 속에서 견제하면서 잘하기 경쟁을 통해 누가 국민에게 더 충성하는지를 겨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 심판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국가 경영은 심판자만 가지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국민들께서 이번엔 진정한 균형과 국정 안정을 위해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들 훌륭한 선택을 하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상임고문은 “지금의 지방선거 국면과 당의 어려움 또한 대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누가 뭐라 해도 대선 결과의 가장 큰 책임은 후보였던 제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면서 “정치라는 것은 없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길이 없어 보여도 길을 만들어내는 것, 희망이 없을 때 희망을 만드는 것, 패색이 짙을 때 승리의 활로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출범식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재등판한 것을 두고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개인적인 이해타산이나 손익을 계산해 보면 지방선거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도로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많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은 지난 대선 결과 때문이다.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어떤 일도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연고지’인 경기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데 대한 비판론을 두고는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 구도를 위해, 민주당 전체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기에 연고보다는 책임과 당리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가 검찰 수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의 공격과 관련해서는 “자꾸 방탄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든 물총이 두려우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저는 인생을 살며 부당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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