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지켜져야”
김현숙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지켜져야”
  • 장성환
  • 승인 2022.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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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은 분명…각계 의견 수렴
모두가 합의 가능한 방향으로”
김현숙후보자인사청문회답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지켜져야 한다면서 부처의 아동 및 가족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폐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1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이행돼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지명된 것이 폐지 원칙은 분명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할지 각계각층과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합의 가능한 방향으로 가고자 합리적이고 촘촘하게 설계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건 업무가 굉장히 분절적이라는 것이다.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와 협업할 게 많아 ‘세컨더리 부처’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면서 “다른 부처에 기능을 다 이관하는 게 아니라 통합·정리하고 일원화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부처 폐지 여론이 높은 이유’를 묻자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적극 대응해야 할 주무 부처로서 제 역할을 못해 국민 분노가 있었다고 본다”고 답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여성가족부 폐지 법안에 여성의 권익 증진에 대한 부분이 삭제됐다’고 지적하자 “이 문항에서는 사라졌지만 여성 권익과 관련한 부분은 법무부와 행안부 사무로 이관될 수 있다는 부칙이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양이원영 의원이 재차 ‘세계 성 격차 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리천장지수 등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낮다’고 꼬집자 “여성가족부가 있었지만 과연 세계 성 격차 지수가 좋아졌는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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