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인준’ 본회의 합의 불발
‘한덕수 인준’ 본회의 합의 불발
  • 장성환
  • 승인 2022.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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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견차 좁히지 못해
국힘 “총리 인준 협조 국회 책무”
민주 “한동훈·정호영과는 별개”
여야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을 위한 본회의 일정 등의 협의에 나섰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국회 본청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회동하고 한 후보자 인준 관련 본회의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송 원내수석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출범했고 대통령 취임식을 했지 않나. 총리 인준에 협조해야 하는 것이 국회 책무 중 하나”라며 “서로 간 입장은 상당 부분 차이가 있지만 타협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 원내수석은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말을 많이 나눴는데 여전히 양당 입장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또는 정호영 후보자를 포기하면 총리 임명동의안 일정에 합의하겠다는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 연계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내용에 포함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 논의도 공전을 거듭했다. 송 원내수석은 ‘사개특위’에 대해 “일전에 운영위와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당분간 협조가 어렵다는 게 우리 당 입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현재의 형사사법 수사 체계 자체가 완벽한 게 아니고 여러 문제점이 있다고 전문가와 관계 기관에서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논의는 해야 되지 않겠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진 원내수석은 “민주당은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조속하게 가동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놓고도 양당의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됐다. 송 원내수석은 “추경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는 16일 시정연설을 하는 것으로 국회의장실에서 발표했기 때문에 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내수석은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경은 우리 당도 대선 때부터 국민들께 약속했던 바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돼야 한다”면서도 “다만 정부 추경안이 내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데 추경안을 들여다보면서 보완해야 할 지점들이 있다면 양당이 잘 협의해서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여지를 뒀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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