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후퇴 사과
이준석,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후퇴 사과
  • 장성환
  • 승인 2022.05.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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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표로 첫 일정 백령도 방문
식판에음식담는이준석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에서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기 전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의 첫 외부 일정으로 백령도 해병대 군 부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 후퇴 논란을 두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민의힘 의원들과 서해 최전방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을 찾았다. 그는 군 장병과 함께하는 점심식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당시 병사들의 월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는데 정권을 인수하고 재정 상황을 파악해보니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최대한 빠른 인상을 통해 저희 정부 내에서 200만 원 수준의 사병 봉급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따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군 장병 봉급 인상 문제를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내용도 전달드렸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병사 월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 “2025년까지 목돈 지급 등의 방식으로 실현하겠다”고 해 공약 후퇴 지적이 나왔다. 이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25년 정도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 것”이라면서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전방관측소(OP)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부대 인근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희생 장병들을 기렸다.

이 대표는 “천안함 사건에서 더 마음 아팠던 것은 이 사건을 겪은 후에도 ‘진실을 규명하라’는 명목으로 생존 장병과 전사 장병을 모욕하는 일부 정치적 집단이 있었다는 부분”이라며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게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LL(북방한계선)과 서북 도서 사수를 위해 쓰러져간 장병들의 뜻을 기리고 무엇보다 그분들의 명예가 모욕되지 않도록 올바른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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