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정안정론’ 표심 잡기
국힘 ‘국정안정론’ 표심 잡기
  • 장성환
  • 승인 2022.05.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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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앞세워 지방 권력 되찾기
‘완벽한 정권 교체’ 메시지 계속
집권 초반 국정 동력 확보 강조
축사하는이준석대표
축사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앞세워 지방 권력 되찾기에 나선다. 이번 지방선거가 윤 대통령 취임 후 불과 22일 만에 치러지는 만큼 ‘국정 안정론’으로 지역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당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 승리도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방 권력이 교체돼야 완벽한 정권 교체를 이룬다는 메시지가 계속해서 나갈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 권력이 나뉘면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빠른 성장과 도약이 어려울 수 있다고 호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근 당정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편성 및 집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최대 1천만 원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원 방안이 담긴 만큼 선거 직전 바닥 민심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오는 20~2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집권 초기 대형 외교 이벤트도 잡혀 있어 더욱 고무적인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 17개 시·도 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동시다발로 발족하는 등 오는 19일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목표인 광역단체장 과반 차지를 위해 수도권과 충청 지역이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의 좋은 흐름과 달리 충청권에서는 대전·세종·충남 등의 판세가 녹록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선대위 지도부가 초반부터 충청권을 집중적으로 돌면서 유세를 펼치는 등의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충청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던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것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재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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