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성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의 후속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의 당 제명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내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해 징계 절차를 밟아 의원직 제명 여부까지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당 비대위에서 요청해 온 만큼 윤리특위에 징계 요구를 할 것”이라며 “(제소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윤리특위에 박 의원 징계 안건이 상정되면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사과·출석 정지·제명 등이 있으며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민주당은 이번 성비위 사건에 대한 빠른 후속 조치로 실망한 지지층의 마음을 달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사건에 대한 조치가 더딘 국민의힘과의 차별점을 부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징계하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회 윤리특위의 징계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실제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지난 2020년 9∼10월 윤리특위 제소가 이뤄졌지만 1년 넘게 지난 올해 1월에야 윤리심사자문위의 ‘제명 건의’ 판단이 내려졌다. 게다가 이후로도 윤리특위의 소위 및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4개월째 징계 절차는 공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에서 직접 박 의원의 사퇴를 압박하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지도부가 제명 결정을 해서 우리 당적이 아닌 사람인데 사퇴 요구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의원직 사퇴 여부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민주당은 16일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의 당 제명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내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해 징계 절차를 밟아 의원직 제명 여부까지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5일 “당 비대위에서 요청해 온 만큼 윤리특위에 징계 요구를 할 것”이라며 “(제소를) 늦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윤리특위에 박 의원 징계 안건이 상정되면 특위 내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사를 거쳐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사과·출석 정지·제명 등이 있으며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민주당은 이번 성비위 사건에 대한 빠른 후속 조치로 실망한 지지층의 마음을 달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사건에 대한 조치가 더딘 국민의힘과의 차별점을 부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며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징계하고 민주당과 같은 수술을 개시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 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회 윤리특위의 징계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실제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 지난 2020년 9∼10월 윤리특위 제소가 이뤄졌지만 1년 넘게 지난 올해 1월에야 윤리심사자문위의 ‘제명 건의’ 판단이 내려졌다. 게다가 이후로도 윤리특위의 소위 및 전체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4개월째 징계 절차는 공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에서 직접 박 의원의 사퇴를 압박하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지도부가 제명 결정을 해서 우리 당적이 아닌 사람인데 사퇴 요구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의원직 사퇴 여부는 본인이 스스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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