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회의장 김진표·조정식·이상민 ‘하마평’
차기 국회의장 김진표·조정식·이상민 ‘하마평’
  • 장성환
  • 승인 2022.05.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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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가장 먼저 출마 선언
우상호·김상희도 도전 고민
조정식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본격적인 여소야대 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의 국회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6∼17일 국회의장단 입후보 신청을 받는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 끝나는 만큼 임기 만료 5일 전에는 의장과 부의장을 뽑기 위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국회법 15조에 따라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차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5선의 김진표·조정식·이상민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조 의원이다.

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저는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겠다.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에서 가장 유력한 국회의장 후보로 꼽고 있는 인사는 1947년생 최고 연장자인 김진표 의원이다. 그는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아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내 소신파로 알려진 이상민 의원도 지난달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선 우상호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 김상희 현 국회 부의장 역시 첫 여성 국회의장 도전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몫 국회 부의장은 5선 변재일 의원과 4선 김영주 의원이 거론된다. 변 의원은 최근 의장 도전에서 부의장 출마로 마음을 바꾸고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소통의 메신저가 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정진석 부의장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 상태다. 지난해 7월 원 구성 정상화에 합의할 당시 국민의힘이 자당 몫 부의장의 임기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내부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정 부의장의 후임인 국민의힘 몫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는 5선의 주호영·서병수 의원과 4선의 홍문표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내는 게 관례지만 여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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