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물귀신 작전·정치적 물타기 마라”

민주 성비위 논란 두고 맹공격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 조장”

국민의힘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생한 성비위 논란을 두고 맹공격에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성범죄로 얼룩진 민주당은 처절한 반성과 사죄가 선행돼야 함에도 되려 대통령실 비서관의 성비위 문제를 끌어들여 ‘물귀신 작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야말로 ‘정치적 물타기’ 행태”라며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물귀신 작전’과 ‘정치적 물타기’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을 조장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비위 의혹을 받는 박완주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되자 고민정 의원은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의 동성애·위안부 피해자 발언 논란을 놓고 “정신 상태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홍서윤 민주당 대변인도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윤재순 총무비서관에 대해 “성추행 전력과 왜곡된 성 인식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를 두고 허 수석대변인은 “김 비서관은 지난 13일 자진 사퇴했고, 윤 비서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사실과 경위 등이 언론에 발표된 내용과 다르다’고 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물타기’가 아닌 진정 어린 ‘반성과 사죄’이다. 국민들이 지난 4·7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민주당을 외면한 이유는 사건이 있을 때마다 진정성이 ‘1도 없는 사과’와 피해자의 인권은 무시한 자기 식구 챙기기 ‘2차 가해’ 때문이었다”면서 “이처럼 여성 인권을 유린하는 민주당이 페미 정당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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