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성 비위 의혹은 권력형 성 범죄”
“박완주 성 비위 의혹은 권력형 성 범죄”
  • 장성환
  • 승인 2022.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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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수사 의뢰해야” 맹공
국민의힘이 성 비위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박완주 의원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를 통해 “이 문제(박 의원의 성 비위 의혹)는 박원순·오거돈·안희정 사건처럼 지위를 악용한 권력형 성 범죄란 점에서 심각하다”며 “권력형 성 사건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알고도 저질렀기에 더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의원이 돈으로 피해자를 회유하려 시도했다는 등의 증거 인멸 정황도 언론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면서 “박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절대 의석을 갖고 있다”며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한 것처럼 윤리특위·본회의까지 필요한 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회 차원의 징계를 촉구한 것이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같은 회의에서 “피해자가 박 의원에 대해 의원직 박탈을 요구한 것 등으로 미뤄봤을 때 심각한 수준의 성 범죄였을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박 의원이 말한 ‘아닌건 아니다’라는 말은 피해자의 언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마치 억울하다는 듯이 피해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박 의원이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당과 나에게도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제명의 길을 선택한 것”이라며 “어떠한 희생과 고통이 있더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부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독특하다고 말해야할지, 위선적이라고 말해야할지 헷갈린다”면서 “힘 있을 때는 상대방을 무시하고 힘이 없을 땐 선동하는 것이 ‘민주당스러운 것’”이라고 공격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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