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살·군사 정권 후예”
“광주 학살·군사 정권 후예”
  • 장성환
  • 승인 2022.05.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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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힘 호남 구애에 견제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인 호남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이다.

국민의힘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당 지도부 및 의원들까지 총집결하는 등 구애 활동을 펼치자 자신들의 ‘텃밭’인 호남의 민심 사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의 5·18 기념식 참석을 두고 “국민의힘이 잘하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해야겠지만 나중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 세력의 후예이자 민정당, 군사 정권의 후예들”이라고 일갈했다.

박주민 의원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에서 5·18 관련 막말을 했던 김진태 전 의원이 지금 강원도지사 후보로 뛰고 있다”면서 “박민식 보훈처장 역시 과거 5·18 왜곡처벌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 국민의힘의 5·18 기념식 참석이) 과연 진정성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17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다 보니 5·18 진상조사위원회 예산이 삭감됐더라”라며 “또 광주 송정~전남 순천 철도 예산도 50% 이상 삭감했다. 그리고 정부·여당은 오늘 광주에 간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이날 100여 명의 의원들이 광주로 향했다. 이는 총 167명의 의원 가운데 60% 수준으로 대부분의 의원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국민의힘보다 참석률은 낮지만 상당 수는 전날 금남로에서 열린 전야제 등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괄선대위원장도 전날 광주를 찾았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려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그 자체로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야권 원로인사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여권이 광주에 간 것은 보여주기식이라고 해도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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