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국내 MICE산업 메카로 도약
엑스코, 국내 MICE산업 메카로 도약
  • 곽동훈
  • 승인 2022.05.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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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매출 300억·통합 가동률 53%
시설 확장 후 대형 전시회 대구로
비수기 이벤트·콘서트 유치 집중
회의실·교통 인프라 보강 필요
지난해 4월 동관 개관으로 1층 전시장 면적 3만㎡를 확보한 엑스코가 올해 115건 전시회를 개최하며, 동·서관 전시장 통합 가동률을 53%까지 끌어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예정이다. 촘촘한 기획력을 앞세우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국내 컨벤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엑스코는 대한민국 MICE산업 메카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18일 엑스코는 지난 2001년 개관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2019년 전시회 개최건수인 63건의 거의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엑스코는 올해 매출 300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 통합 가동률 50%이상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사실상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 조직의 체질개선 △ 주관 전시회의 리빌딩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신규 주관 전시회의 개발 △ 지역 주최자 지원 사업을 통한 상생발전 △ 경쟁력 있는 수도권 전시회 유치를 꾸준히 진행해온 결과로 보인다.

특히, 시설 확장 이후, 수도권 대형 전시회가 대구로 이전하여 개최되는 것이 눈에 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던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은 지난해 서울 전시주최자와 엑스코가 공동 주관하여 동관 전시장에서 개최했다. 또한 올해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와 ‘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 박람회(KIEMSTA)’등 대형 전시회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10년부터 충남 천안에서 개최됐던 세계 4대 농기계박람회인 ‘KIEMSTA’를 올해 11월 유치하게 됐다. 해당 전시회는 엑스코 실내전시장, 야외 광장과 엑스코 일대 도로 등 행사장으로 활용해 5만㎡이상 규모로 30만명 이상의 농업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엑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엑스코에 예정된 전시회는 115건으로,‘전시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연중 꾸준한 전시일정으로 채워져 있다. 또한 사실상 비수기로 불리는 1월부터 3월초까지, 7월부터 8월까지도 엑스코는 이벤트와 콘서트 유치에 집중하며 지역 전시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과제도 있다. 엑스코가 지금보다 더욱 확고한 산업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부족한 회의실과 교통망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2028년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완공으로 교통 인프라까지 보강된다면, 엑스코는 마이스 전문시설을 넘어 동남권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코 서장은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가스총회 준비를 위해 동관 전시장이 확충 되었다”며 “하지만, 미래형 먹거리 대표주자인 MICE산업은 일회성 이벤트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산업이 아닌 만큼, 지역 MICE 산업이 실질적으로 지역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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