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은혜 재산신고, 선관위 '허위' 결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민주 "김은혜 재산신고, 선관위 '허위' 결정…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 류길호
  • 승인 2022.05.30 16: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김은혜 토론서 '신고 허투루한 적 없다' 해명도 허위사실 공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재산 신고내역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중앙선관위 결정을 두고 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정성호·박정·백혜련·김민철·이탄희·민병덕·임오경·홍정민 등 경기도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31개 시군 모든 투표소에 김 후보가 공표한 재산신고가 거짓이었다는 내용의 공고문이 붙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배우자가 지분을 보유 중인 대치동 다봉빌딩 가액(173억6194만원)을 약 15억원 축소한 158억6785만원으로 신고하고, 보유 중인 증권 중 약 1억원어치 상당도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경기도 선관위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하고 다음 날인 26일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특히 김은혜 후보가 토론서 '신고 허투루한 적 없다'는 해명도 허위사실 공표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선관위 결정으로 김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처지가 될 것이 분명해졌다"며 "지금이라도 즉각 경기도민 앞에 사죄하고 도지사 후보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김 후보의 재산신고 축소·누락이 다분히 '고의적'이라고 비판했다.

백혜련 의원은 "3년간 재산신고를 똑같이 했다"며 "공시지가가 매년 바뀌는데 전혀 변동 없이 3년간 (똑같이) 신고한 것은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산축소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는 토론에서 '잠깐 눈속임하겠다고 신고를 허투루 했으면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명백히 얘기했다"며 "이 부분도 허위 사실에 해당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도 “김은혜 후보는 더 이상의 혼란을 야기하거나 도민을 기망하지 말고 즉시 사퇴를 전제로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를 하기 바란다”는 입장문을 냈다.

류길호기자 rkh615@naver.com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