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소수 정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대구지역 소수 정당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 강나리
  • 승인 2022.06.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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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한민정 2.4% 득표 그쳐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후보자를 냈던 정의당 등 대구지역 소수정당이 ‘보수 텃밭’에서 또다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존재감 부각에 실패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완료 결과를 보면,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당선인에 맞섰던 한민정 정의당 후보는 2.4%,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는 0.86%를 얻는 데 그쳤다.

대구지역 진보정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1명도 내지 못했다. 진보정당 첫 4선 기초의원에 도전했던 정의당 김성년 수성구의원이 비교적 선전했으나 13.35% 득표에 그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장 후보는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진보 4당’ 단일 후보로 추대된 대구시장 후보였으나,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 정치 구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해야 했다.

한 후보는 2일 입장문을 내고 “‘0’에서 다시 시작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들이 요구하는 진보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구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 전원이 낙선했다”며 “뼈아픈 상황이지만, 대구시민들의 냉엄한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낙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대로 성찰하겠다. 대구시민이 진보정당에, 정의당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묻고 응답하겠다”고 했다.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장 후보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짧은 인사를 전했다.

신 후보는 “처음 공직선거에 나선 대구시장 후보의 그 길에, 새로운 대안으로 기본소득을 실현할 청년정치의 가능성을 주목해 주신 대구시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본소득당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과제를 받은 선거였다. 더욱 더 날카롭게 비판하고 담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기본소득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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