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계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경제전문가로 구성된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과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아직도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점도 많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세계가 서로 공조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 G20 정상회의를 이끌 이 대통령이 회의 주재자로서 G20이슈에 환율을 다루겠다는 생각을 비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때는 국제 공조를 했는데 회복기에 들어가니까 자기만 보호무역을 한다고 하면 세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회복기에 더욱 균형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며, 그것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 나타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이 EU(유럽연합)와 FTA(자유무역협정)를 한 것은 세계 경제가 어려울 때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자유무역이 신장돼야 하기 때문"이라며 "EU와 FTA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창립의장인 모리스 그린버그 C.V.Starr 회장은 "한미 FTA가 미국에서 지연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미 FTA가 빨리 비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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