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대구교육감 취임 100일
우동기 대구교육감 취임 100일
  • 윤정혜
  • 승인 2010.10.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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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직선제로 선출된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8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민선 교육감을 맞은 대구시교육청은 대학 총장 출신의 우동기 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대구교육의 체질 개선 등 교육개혁을 위해 교육비리를 일으키는 구조적 문제점을 뜯어 고치고 학교안전망 구축에 주력했다.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취임 100일이 된 지도 몰랐습니다. 취임 후 학교교육 전체가 불신을 받는 현실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회의가 든 적이 있었는데 이른 아침에 출근해 학생들을 맞이하는 선생님들을 만나면서 일류 대구교육 실현의 가능성과 희망을 봤습니다.”

요즘 우 교육감은 후보 시절 내걸었던 ‘대구교육의 명예회복’을 뛰어넘어 ‘꿈과 행복을 주는 일류 대규교육’을 실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책기획단을 출범시켜 교육감 공약뿐 아니라 다른 후보들의 공약이 총 망라된 ‘120대 전략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교육비리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도입됐다.

우 교육감은 500만원을 넘는 사업에 대해 전면 공개경쟁입찰제를 시행했고, 학교시설공사 설계도서에 특정자재를 명시하는 것도 금지했다. 감사당담관을 외부 공모로 뽑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명예감사관과 부패감시 모니터 제도도 운영 중이다. 교육감 스스로도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게 사용키로 하고 공개 주기 및 내용과 방법을 개선했다.

우 교육감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각급 학교에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예비 평가에서는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개입찰로 구입하겠다는 학교가 55개교에서 172개교로 300% 이상 확대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교육감은 취임과 동시에 터진 초등생 성폭행 문제로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취임 첫날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 학생보호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학교에 교직원과 자원봉사로 구성된 배움터 지킴이를 전면 배치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협조를 얻어 학교 순찰을 강화키로 한 것.

학력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는 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100% 배치했고, 일반계고에 기숙사를 연차적으로 건립 중이다.

교육청 내부적으로는 인사제도를 개선, 능력과 성과 중심으로 바꿨다.

예산, 수용 등 2개 보직에 제한된 공모제는 5개로 확대되고 한 기관에서 장기 근무하면 타 기관으로 옮기는 순환 근무제를 도입하는 한편 부서장의 직원 추천제를 6급 이하는 본청 전입 경력제한을 없애면서 임용 후 1년간 성과를 평가해 다시 인사에 반영한다.

우동기 교육감은 “끝없이 진화하는 교육 수요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결코 ‘일류 대구교육 건설’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교육감 직에 도전할 때 품었던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풍토와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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