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전원 폐지…의과대 복귀
경북대 의전원 폐지…의과대 복귀
  • 남승현
  • 승인 2010.10.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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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신입생 모집
경북대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과대학으로 복귀한다.

이에따라 지난 2004년과 2005년부터 의전원을 시행해오던 경북대와 영남대(의전원 50, 의대50) 모두 의과대학으로 체제를 바꾸게 됐다.

7일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의학전문대학원 전체 교수 162명 중 148명이 참여한 가운데 7일 교수회의를 열고 의학전문대학원 학제 개선에 관한 투표를 벌인 결과 의과대학 복귀를 원하는 의견이 75%로 나타났고 의전원을 유지하자는 의견은 25%에 그쳤다.

또 의과대학 복귀시기에 대한 의견은 2017년이 70.3%로 가장 많았다.

경북대 의전원이 2017년 의과대학으로 복귀하게 되면 2015년부터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은 학사편입 비율을 30% 이상 유지하게 된다.

경북대의 의과대학 전환은 당초 다양한 학생을 모집해 의사로 배출하려고 했지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수도권에서 온 학생들이 의전원을 마친 후 서울 등 외지로 유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감 신 의학교육학제개선TF 위원장은 “의과대학 교수나 동창회에서 모두 고졸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이 강한 데다, 의전원 도입이 기대에 못 미쳐 의과대학으로 복귀하자는 의견이 계속 있어 왔다”고 했다.

경북대는 이 같은 투표안에 대해 향후 학원장회의와 교수회 등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그 결과와 교육계획서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은 노무현 정부당시 다양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려는 취지로 도입됐으나 상당수 대학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유치를 위해 의전원을 선택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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