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촌네거리 일대 교통대란 우려된다”
“만촌네거리 일대 교통대란 우려된다”
  • 정은빈
  • 승인 2022.07.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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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6개 공동주택
모두 2천여가구 입주 예정
차량통행 계속 늘어날 전망
주상복합 신축사업 진행에
주민 반대 의견서 100여건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건축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만촌네거리 서편 주상복합 신축사업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건축이 잇따라 예정되면서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만촌네거리 서편 주상복합 신축사업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독자 제공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일대에 고층 공동주택이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만촌네거리 서편 종합병원 부지(대지면적 2천830㎡)를 대상으로 지하 4층~지상 27층 주상복합 신축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건축주는 의료시설을 포함한 상가와 65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차량 출입구는 건물 뒤편인 만촌로 방향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 5일 이 사업에 관한 주민 설명회가 열리자 인근 주민들은 곧장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행정예고 기간인 지난 4~11일 반대 의견서 100여 건을 수성구청으로 제출했다. 건물 좌우로 맞붙은 2개 공동주택(총 145가구) 주민과 대로 건너편에 건축 중인 450가구 아파트 입주 예정자 등이 동참했다.

이들은 특히 퇴근시간대 무열대삼거리에서 만촌네거리 방향 구간에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이라 주장한다. 만촌네거리 일대에는 이 주상복합 외에도 2024년까지 6개 단지에 모두 2천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라 차량 통행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 주민은 “여러 아파트 주민의 출퇴근 차량이 뒤섞이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하다”라며 “통학하는 아이들은 교차로를 건너다녀야 하는데, 통행량이 늘면 사고 위험성도 커진다. 안전 방안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개발에 대해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만촌네거리를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도로 상황이 변하면서 주민들과 전입 예정자들은 대책 수립을 요구해 왔다.(본지 5월 27일자 8면 보도) 수성구청은 건축주 측에 주민 의견을 전달하고, 대구시에 건축심의위원회 개최를 요청할 예정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하도록 사업주에게 요청했지만 강제성이 있는 건 아니다. 우선 건축심의 전에 사업주 답변을 받을 예정”이라며 “심의에서 건축허가 조건이 정해지면 건축주가 이를 반영한 계획서로 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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