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상자 낸 죽곡정수장 신속 수사·엄중 처벌하라”
“3명 사상자 낸 죽곡정수장 신속 수사·엄중 처벌하라”
  • 김수정
  • 승인 2022.07.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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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구본부 성명
“안전불감증 의한 중대재해
예방 마스터플랜 수립해야”
대구지역 노동·시민단체가 3명의 사상자를 낸 죽곡정수장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수사와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신속한 사고조사와 책임자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사고 현장에서는) 밀폐공간 안전작업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사고 현장에 뛰어든 공무원 2명은 의식불명의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미뤄 공무원들에게도 안전교육이 진행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고는 불안전한 작업환경에 외주업체를 던져놓아 발생한 사고”라면서 “기초적인 안전 수칙도 지키지 않는 대구상수도본부와 대구시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죽곡 정수사업소 저류조 청소작업 중 발생한 질식사고는 총체적 안전불감증에 의한 재래형 중대재해”라며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작업 전 반드시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환기 조치 그리고 밀폐공간 작업에 필요한 안전보호장구 착용 등 안전조치 상태를 확인한 후 작업 허가를 해야 하는데 이러한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수도사업본부의 정수사업소 중대사고에 대한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는 물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대구시는 산하 및 공기관에 대한 중대시민·산업재해에 대한 예방 종합 마스터플랜을 재수립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전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정수사업소 저류조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인부 1명이 시안화수소 중독으로 사망하고, 작업자를 구하려던 공무원 2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저류조 내부 시안화수소 농도는 치사량(50ppm)에 가까운 47ppm으로 측정됐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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