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사고 사망 근로자 급증…이달 들어 41명
산재사고 사망 근로자 급증…이달 들어 41명
  • 김수정
  • 승인 2022.07.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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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동기 대비 36.7% 증가
운반·하역·비정형 작업 늘어
노동부 “사업장 불시 감독”
이달 들어 발생한 산업 현장 사망사고가 지난해 동기 대비 3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1~21일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근로자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30명)과 비교해 36.7%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인(사업 규모 50억 원) 이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는 23명으로, 지난해 동기(8명) 대비 187.5%(15명) 늘었다.

사고로 숨진 41명을 종사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 20명, 제조업 12명, 기타 업종 9명 등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23건(23명 사망) 중 56.5%(13건)는 최근 5년간 사망사고가 일어난 기업에서 다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현장 안전조치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비정형 작업과 운반·하역 작업이 늘어난 점 등이 꼽힌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상반기 9천506개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점검·감독을 시행해 46.5%(4천419개)의 사업장에서 법 위반 사항 1만 1천993개를 적발했다.

1천348개 사업장은 작업 발판 등 추락사고 관련 핵심 안전조치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632개 사업장은 근로자가 위험에 처할 우려가 있는 부위에 덮개·울·슬리브 설치 등 끼임사고 관련 기본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반복적으로 법령을 위반하거나 유해·위험 요인을 방치하는 사업장을 불시 감독하고, 감독이 끝난 이후에도 법령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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