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산행 시 벌 쏘임 주의하세요”
“추석 벌초·산행 시 벌 쏘임 주의하세요”
  • 정은빈
  • 승인 2022.08.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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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환자 발생 사고 188건
이 중 46.2%가 추석 때 집중
밝은 색 옷 입고 향수 피해야
소방당국, 구급출동 대응 강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지역에서 벌 쏘임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한 사고는 총 188건으로 이 가운데 46.2%(87건)가 추석 연휴 전후인 8~9월에 집중됐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9월(48건)로 나타났고 이어 8월 39건, 7월 26건, 10월 25건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벌 쏘임 사고는 총 92건(지난 18일 기준)으로, 이달 들어서만 22건 발생했다. 지난 18일 수성구 욱수동 한 야산에서 등산객 13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나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 17일에는 동구 능성동 야산에서 20대 5명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등으로 산행이 증가하는 시기와 더운 날씨에 말벌류 활동이 왕성해지는 때가 겹치면서 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지난달 27일 전국에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했다.

소방 당국은 2019년 7월부터 벌 쏘임 환자 구급출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벌 쏘임 환자에게 과민성 쇼크가 나타날 경우 현장에서 약물을 투여하도록 하고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을 착용하고, 자극적인 향수와 화장품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하면 머리 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고, 벌에 쏘인 경우 가능한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에 쏘이면 일부 환자는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과민성 쇼크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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