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대구과학관, 대구스타디움에 과학센터 조성
대구 수성구-대구과학관, 대구스타디움에 과학센터 조성
  • 정은빈
  • 승인 2022.08.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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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창의과학센터’ 구축
15억 투입 실험실·전시존 등 구성
11월 중 내부 공사 착수 계획
서편 광장에 ‘미래교육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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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청이 국립대구과학관과 대구스타디움몰 옛 홈플러스 자리 일부에서 가칭 ‘창의과학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23일 스타디움몰 안에 입점 안내 현수막이 붙어 있다. 정은빈기자
대구 수성구청이 국립대구과학관과 손잡고 대형마트가 빠져나간 대구스타디움몰에 과학센터를 조성한다. 만성적인 경영난에 허덕이는 스타디움몰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보인다. 스타디움몰에서 영업 중인 상인들은 지자체 차원의 시설 활용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23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대흥동 스타디움몰 옛 홈플러스 자리 일부(957㎡)에 가칭 ‘창의과학센터’가 조성된다. 수성구청은 15억 원을 들여 과학실험실, 스마트교육실, 전시존, 사무실, 휴게공간 등을 갖추고 △창의융합 과학교육 △미래역량 특화교육 등 4개 분야, 11개 주제 아래 40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성구청과 대구과학관은 지난 4월 창의과학센터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성구청이 시설을 조성·관리하면, 대구과학관은 전시장을 구성해 ‘시민과학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대구과학관이 달성군 유가읍 상리에서 운영돼 대구 중심과 떨어져 있고 접근성이 낮은 만큼 도심 내 체험시설 운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본지 2021년 10월 15일자 8면 보도) 수성구청은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진행 중으로, 오는 11월께 내부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디움몰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스타디움 서편에 지하 2층~지상 1층(연면적 4만8천868㎡) 규모로 지어졌다. 지자체가 소유권을, 민간업체가 운영권을 갖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건립한 상가시설이다. 당해 9월 야심 차게 문 열었으나 접근성 등 한계로 운영난을 겪었고, 지난해 6월 홈플러스 스타디움점까지 폐점하면서 사정은 더욱 나빠졌다.

한 상인은 “코로나19로 매출이 50%가량 줄었고, 홈플러스 폐점 이후 20% 정도가 더 떨어졌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고, 다른 한 점주는 “임대 수익은커녕 투자 원금도 까먹고 있다”면서 스타디움 주변 개발이나 공공시설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유동인구가 늘어날 만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시청자미디어센터·1인 미디어센터 등 시설이 집적된 가칭 ‘대구미디어파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또 스타디움 서편 광장에 미래교육 전시·체험공간인 ‘미래교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공공기관 유치 등 유동인구 증대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 스타디움 활성화와 스타디움몰 입점상가 영업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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