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대구·경북…전국 45% 차지
‘미분양 무덤’ 대구·경북…전국 45% 차지
  • 윤정
  • 승인 2022.08.31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7월 말 7천523가구
한 달 사이 무려 12.1% ↑
경북, 35%↑ 6천517가구
매매 거래절벽도 더욱 심화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7월 말 기준 전국 45% 차지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더욱 냉각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천284가구로 전달보다 12.1%(3천374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작년 10~11월 1만4천가구 규모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7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천523가구로, 전달(6월) 6천718가구에 비해 12.0%가 증가했다. 경북은 두 번째로 많은 6천517가구로, 전달 4천823가구 대비 1천694가구(35.1%)가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3만1천284가구·7월 말 기준) 비중으로 보면 대구(7천523가구)는 24.0%, 경북(6천517가구)은 20.8%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체 4천529가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물량이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흔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월 말 기준 전국 7천388가구로 전달보다 3.6% 증가했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천17가구로 전달 대비 21.5% 증가했고 지방은 6천371가구로 1.2% 늘어 수도권의 악성 미분양 증가 속도가 빨랐다. 대구는 205가구, 경북은 990가구가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전망 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7월 전국의 주택매매량은 총 3만9천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937건)과 비교해 55.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만6천73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60.2% 감소했고 지방은 2만2천866건으로 51.2%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대구·경북 거래량도 대폭 감소했다. 대구는 7월 1천224건이 거래돼 작년 동기(2천605건) 대비 53.0% 감소했으며 경북도 2천454건이 거래돼 작년 7월 4천329건 대비 43.3% 줄어들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90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올해 1~7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9만5천85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 규모는 전국 기준 22만3천82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아파트 착공실적은 16만7천62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5만5천460호)은 31.2% 감소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