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무원노동조합(대공노)과 대구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은 31일 오전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공무원 보수를 재심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최근 5년간 공무원 보수 평균 인상률은 1.9%, 생활물가 연평균 상승률은 3.9%라는 점을 들면서 “공무원 보수는 지난 5년간 실질적으로 하락해 왔다. 이번에도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에 한참 못 미치는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위직은 1억 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챙기지만, 하위직 공무원들은 내년에도 박봉으로 생활고에 시달려야 한다”라며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직사회에 들어왔다가 빠르게 이탈하는 공무원이 급증하는 상황은 오롯이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