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원룸서 필로폰·야바 등 보관
대구경찰청은 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법체류 태국인 9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8월 대구 일대에서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남 김해 한 원룸에 대형 금고를 설치해두고 필로폰과 야바 등을 보관해 왔다. 경찰은 이들에게서 약 1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330g과 야바 2천200여 정, 현금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국내로 마약을 들여온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 클럽과 유흥·숙박업소 내 마약 유통·투약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