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 풍수해 장비 100% 가동 유지
소방 당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5일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방관서별로 지휘관을 중심으로 대비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태풍상황 모니터링 강화 △피해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 △풍수해 장비 100% 가동 유지 △전 직원 비상연락망 확인 △유관기관 협력체제 등이다.
대구소방본부는 태풍 힌남노가 미칠 영향에 대비해 긴급구조 종합대책을 논의하고, 강풍·침수피해 우려지역 피해 최소화와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부터 대구소방본부는 태풍 관련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대구소방본부는 태풍 힌남노가 2003년 태풍 ‘매미’ 수준으로 강력하다는 예보에 따라 대구지역에 큰 피해를 주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태풍으로 119신고가 폭주할 것으로 보고, 긴급신고 우선 처리를 위해 비긴급신고는 110번(정부통합콜센터)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남구 대구소방본부장은 “창문 파손, 구조물 탈락 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민 모두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저지대나 계곡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태풍이 시작되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