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2명 신규 지정 예고
대구시, 무형문화재 보유자 2명 신규 지정 예고
  • 정은빈
  • 승인 2022.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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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농악 보유자 황선우씨·가곡 보유자 우장희씨
대구시가 지역에서 무형문화재 명맥을 이어가는 2명에 대해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예고했다. 대구시는 오는 20일까지 고산농악 보유자로 황선우(60) 씨, 가곡 보유자로 우장희(57) 씨를 인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호 고산농악은 전형적인 자연촌락인 수성구 대흥동(옛 내환동)에서 자생해 계승되는 농악이다. 마을 개척시기부터 전승돼 농악 원래의 소박성을 원형대로 잘 보존하고 있다.

대구시는 황선우 씨가 고산농악이 전승되는 수성구에서 출생하고 성장해 지역 특색을 오롯이 갖고 있고, 고산농악의 향토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황 씨는 당제·판굿 등에서 상쇠(농악대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 역할을 맡아 경상도 맛을 살려 연주하며, 의례 진행과 진법을 잘 이해해 치배(악사)들을 원활하게 진두지휘하는 등 예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는 또 시지정 무형문화재 제5호 가곡의 정통을 잇는 우장희 씨가 충분한 보유자 자격 요건을 갖췄다고 봤다. 우 씨는 탁월한 예술적 기량으로 가곡보존회를 이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현대 가곡문화에서 희귀한 지방가곡을 전승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고, 이기릉·서석태·권측이 씨에 이어 지역 인물이 맥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훌륭한 전승 사례로 꼽힌다.

이들 2명이 인정될 경우 대구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1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구시는 지정 예고 기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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