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商 효과, 세계화 발판삼아야"
“韓商 효과, 세계화 발판삼아야"
  • 이종훈
  • 승인 2010.10.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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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병원들 의료관광 체결 잇따라
농식품 수출 확대·섬유·패션 교류
19일 대구에서 제9차 세계한상대회가 개막한 것과 때를 맞춰 지역 사회·경제 각 부문에서 ‘한상 효과’가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섬유·패션과 상공, 중소기업, 의료 등 대구·경북의 모든 산업들이 한상효과와 맞물리면서 지역 핵심 연구개발기관 등을 중심으로 이번 한상대회를 ‘대구경북 세계화’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 의료계 = 의료관광 활성화로 지역발전의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지역 의료계가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의료관광사업 확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19일 막을 올린 제9차 세계한상대회는 시작과 함께 지역 의료계가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한상단체들과 잇단 협약을 맺고 있다.

맨 먼저 양해각서를 맺은 병원은 계명대 동산의료원. 동산의료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엑스코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남문기)와 의료지원과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같은 날 워싱톤상공회의소, 심양한국상회와 각각 MOU를 맺었으며 20일에는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와 협약을 체결한다.

동산의료원은 이번 MOU체결단체의 회원에게 진료우대와 협진의원의 한방진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회원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영남대병원은 19일 오후 2시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와 협약을 맺었으며 20일 중국 한국상회(한국상인회)와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20일 오전 상해한국상회와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와 각각 협약을 맺는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역시 20일 오후 LA한인상공회의소와 대가대의료원에서, 대구한의대의료원은 21일 엑스코에서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와 각각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시는 19일 미국내 8개 한인연합회, 163개 한인회로 구성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의료관광협약을 체결하고 한상대회를 지역의료마케팅의 호기로 삼기 위한 선봉에 섰다.

지역 병원들은 이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건강검진 등의 일정은 아직 세부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모발이식센터 방문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고 있지 않을 정도다.

이날 동산의료원과 협약을 체결한 남문기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은 “250만 미주 한인이 영남지역을 방문할 경우 111년 역사속에 우수한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을 갖춘 동산의료원에서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차순도 동산의료원장은 “우리 동포들을 위한 의료관광사업이 활발해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건강검진뿐 아니라 가장 필요로하는 진료분야와 관광코스를 접목해 동포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계 = 경북통상이 제9차 한상 대회를 통해 경북 농식품 수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경북통상(주)는 이날 엑스코에서 말레이시아 KMT SDN BHD와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3년간 300만 달러어치 농식품을 수출키로 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도 이날 제9차 세계한상대회를 계기로 글로벌시대 우호증진을 통한 공동발전을 위해 업무제휴협약서를 체결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도 20일 연구원내에서 제9차 세계한상대회 대구 개최를 기념하는 한국(도호)과 미국(랩소디)의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 대표 패션브랜드인 도호(Doho)와 LA 한인의류협회 랩소디(Rhapsody)의 연합패션쇼에서는 대구 및 한국 패션의 우수성과 발전상을 선보이고, 섬유·패션을 매개로 한상대회에 참가한 업체간 상호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R&D = 대구경북연구원 박성덕 녹색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이번 한상대회를 대구경북 세계화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위원은 “세계 한상대회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기업인들의 네트워크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민족의 국제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국제 비즈니스컨벤션이다”며“ 이번 대회가 대구·경북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천716억원에 달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519억원,취업유발효과는 약 1천261명에 이른다.이를 통해 대구경북이 국제적 마인드를 확대하고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이창재·김승근·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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