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은 18일 이번 순방은 올해 첫 해외 순방이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역내 주요 국가 및 남태평양 지역 국가에 대한 첫 방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일 첫 방문지인 뉴질랜드에서 존 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FTA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며 신재생 에너지 및 바이오 에너지, 조림사업 협력 등 녹색성장 관련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어 4일에는 호주 시드니로 이동해 한-호주 그린 비즈니스포럼 오찬 연설을 하고 태양광 및 재생에너지 연구소를 시찰한 뒤 5일 캔버라에서 케빈 러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FTA협상 문제와 탄소저감 분야 협력확대, 기후변화 공동연구, 에너지·자원 협력, 문화·인적교류 확대, 양국간 정치·안보·범세계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오는 2011년 한-호주 수교 50주년이 되는 만큼 양국간 교류증진 방안 및 호주내 한국학 진흥 방안 등도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6일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산림 바이오 에너지 산업 육성방안, 인도네시아내 20만㏊ 조림지 추가 확보, 동광·유전 등 인도네시아 주요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 참여 방안, 에너지포럼·산림포럼 등 양자 협의체 활성화 방안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4월 런던 G20(20개 주요국)회의에 앞서 회원국인 호주, 인도네시아와 사전협의를 하는 것은 물론 경제위기 타파를 위해 자원부국인 이들 국가와의 협력기반을 다지고,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부대변인은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3개국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기술협력 및 에너지·자원외교의 주요 파트너 국가들로서, 이번 방문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및 경제살리기에 기여하는 외교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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