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버디 행진’…막판 역전우승 성공
리디아 고 ‘버디 행진’…막판 역전우승 성공
  • 승인 2022.10.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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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BMW 챔피언십 정상
1월 이후 9개월만에 승수 추가
GOLF-USLPGA-KOR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5)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3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2위 앤드리아 리(미국·17언더파 271타)를 4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LPGA 투어 통산 18번째 우승이다. 그는 올해 1월 게인브리지 LPGA 이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게 한 타 뒤진 2위였던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3천만원)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뉴질랜드로 이주한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27) 씨와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이번 우승은 그에게 뜻깊은 결혼 선물도 됐다.

앤드리아 리는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최혜진과 김효주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첫 승을 다시 미뤘고, 고향 원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 김효주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릴리아 부(미국)가 이들과 함께 3위 그룹을 이뤘다.

선두로 출발했던 티띠꾼은 두 타를 잃어 6위(13언더파 275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7)이 부상 여파로 2라운드 뒤 기권하면서 현재 2위인 티띠꾼의 1위 도약 가능성도 있었으나 어렵게 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7위(12언더파 276타), 사소 유카(일본)와 린 그란트(스웨덴)는 공동 8위(11언더파 177타)에 올랐다.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 출전해 1∼2라운드 1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던 고교 1학년 김민솔(16·수성방통고)은 홍예은(20), 대니엘 강, 앨리슨 리(이상 미국) 등과 공동 10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3개 대회 연속 ‘무승’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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