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당분간 하락세…내년 초 변동 확대”
“주택시장 당분간 하락세…내년 초 변동 확대”
  • 윤정
  • 승인 2022.10.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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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
고금리에 하방 압력 지속될 듯
내년 하반기 방향성 나올 전망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주택시장이 당분간 고금리 효과가 반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다가 내년 초 이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또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금리위험이 더 크긴 하지만 수도권 위주의 장기침체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분석했다.

KDI는 27일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I는 “내년 초반까지는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주택시장에서 하방 압력이 점진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당분간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시장은 금융시장과 달리 금리 변동에 점진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까지는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KDI는 내년 초 이후에는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KDI는 “현재 주택시장은 매매 거래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물가나 소득, 금리 경로가 주택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내년 하반기 즈음 제대로 된 방향성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KDI는 주택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이 경착륙할 가능성에 대해선 “금리 변동에 대한 위험이 더 높아졌다”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가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7%로 2008년과 2009년 각각 138%, 143%였던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주택 대출을 쓴 가구의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금리 인상 때 더 큰 리스크를 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KDI는 금융위기 시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확대됐지만 현재는 비수도권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위주의 장기침체 가능성은 금융위기 때보다 낮다고 분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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