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이는 미분양…대구, 1만 가구 넘었다
쌓이는 미분양…대구, 1만 가구 넘었다
  • 윤정
  • 승인 2022.10.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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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기준 전국 25.3% 차지
경북 6천520가구 두번째 많아
잇단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이 전국의 40.9%를 차지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더욱 냉각되고 있다. 특히 대구 미분양 물량은 1만 가구를 넘어섰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1천604가구로, 전달보다 27.1%(8천882가구) 증가했다.

미분양이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5년 11월(전달 대비 54.3% 증가)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전국 미분양은 1년 전(1만3천842가구)과 비교하면 3배 늘었고 올해 초보다는 2배 가까이 많다.

특히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미분양 주택 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9월 말 기준 대구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539가구로, 전달(8월) 8천301가구에 비해 27.0%(2천238가구) 증가했다. 경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6천520가구가 미분양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달 6천693가구 대비 2.6%(173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4만1천604가구·9월 말 기준) 비중으로 보면 대구(1만539가구)는 25.3%, 경북(6천520가구)은 15.6%를 차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미분양도 7천813가구로 한 달 새 55.9%(2천801가구)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3만3천791가구로 21.9%(6천81가구) 증가했다.

면적 85㎡를 초과한 중대형 미분양은 3천704가구로 20.8%, 85㎡ 이하는 3만7천900가구로 27.8%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천189가구로 전달보다 1.9% 감소했다.

대구는 전달(238가구)보다 4가구가 감소한 234가구가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46가구로, 전달(960가구)보다 14가구 감소했다.

주택매매도 꽁꽁 얼어붙었다.

9월 한 달간 전국 주택 거래량은 3만2천403건으로, 1년 전보다 60.3% 줄었다. 대구도 1천126건으로, 1년 전 2천123건보다 47.0% 급감했고 경북도 4천68건에서 2천271건으로 1년 만에 44.2% 감소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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